차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차가 생겼을 때 자신의 입맛에 맞게 차를 꾸미고 정비하고 세팅하는 재미가 분명 있습니다.
구프라이드때도 그랬고, 신프라이드(2세대) 때도 있었습니다.
이차는 다 좋은데 이게 부족하니 요걸 달아야지...하는 느낌.
물론 그전에 기본적인 정비부터 확실히 해두어야겠지만요.(겉만 번지르르한 차는 노!)
i30를 나름 파격적인 가격에(시세의 3/5 가격정도) 중고로 매입한 이후
이차는 어디가 문제가 있고 소모품은 어느선까지 남아있으며 컨디션은 어떻다는걸 파악하는게 급선무였습니다.
그게 되기 전까진, 저렴하게 업어오건 비싸게 업어오건 불안하긴 마찬가지 인것 같아요.
그래서 시간되는대로 i30를 잘 봐주신다는 파주의 샵으로 주말에 출발했습니다.
DG모터스라는 샵인데 나름 사장님인지 미케닉 분인지 동호회 회원이시며 본인도 꽤 i30를 타셨다고 하셔서
믿고 찾아갔지요.
차량을 쭉 훑어보시더니 여기저기 문제점들을 지적하십니다.
일단 사고가 나고 나서 정비가 조금 대충 되어있는 편이다.
대신 년식이나 적산거리 대비 사고로 인해 하체가 좀 정비가 되어있는편이라 손볼곳은 그리 많지않은 편이다.
이렇게 결론이 나왔네요..ㅎ
사실 사고난 뒤 그 차를 어떻게 수리하느냐에 따라 컨디션이 많이 달라지는것은 사실이겠지요
그리고 일반적인 사고 수리에서는...그렇게 성심성의껏 해주지 않으시겠구요(개인적인 친분이 없다면 그냥...사고난 부위만 대충 수리하는게 대다수일겁니다.)
뭐 그냥저냥 대충 수리되어있고 그 덕분에 롤링이 조금 있으며 급정거시 한쪽으로 노면을 타는 상태입니다.
워낙 저렴한 가격에 매입했기에 저는 감안할 수 있습니다!!!
ㅎㅎ 견적서는 이정도 금액이 나오더군요.
연료필터, 사이드브레이크,리어브레이크 패드는 어느정도 예상하던 부분이었고
로어암,활대링크는 사고나면서 운전석쪽은 교환이 되었기에 조수석만 교환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그외에 엔진미미랑 인젝터,흡기는 뭐 미리 한다고 생각하고 작업 시작!
며칠 걸리신다길래 일단 입고하고 아직 팔리지 않은 뉴프디를 타고 출퇴근 했습니다.(빨리 팔아야되는데...ㅠㅠ)
중간에 작업사진을 보내달라고 말씀 드려서 사진 몇장을 보내주셨네요.
로워암 교환사진
동와샤
인젝터 청소 후 조립
연료필터 카트리지로 교환
터빈 임펠러 상태!
사실 터빈이 좀 의심스러웠습니다.
전 차주가 cm2.2 4륜터빈이 장착되어있었다고 했었는데...
까보니 맞는거 같네요..
현대에 N4가 각인 되어있으면 4륜이 맞겠지요.
잘 정비를 마치고 심지어 저희집까지 직접 타고와 주시는 어마어마한 친절까지 보여주셨습니다!!! (감동의 눈물.)
가격도 조금 빼주셔서 50에 깔끔하게!!! 오오
좀 불안했던 마음이 싹 가시고
기본적인 정비들도 다 보고 나니 이제 슬슬 다른 욕심이 생기네요.
일단 6단화와 인터쿨러&맵핑작업 정도...
돈이 없으니 천천히 해야겠습니다..ㅎㅎ 여름즈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