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잘 웃는 남자입니다.

그리고 잘 우는 남자이지요.

감정의 기복도 심한편이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표현을 합니다.

대부분의 모습은 웃고 있지만요.


드라마는 감정의 선이 이어지질 않아서 감정이 이입되는 경우가 잘 없지만

영화를 보면 많이 슬퍼합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주인공의 희생이나 헌신. 그리고 그 감정의 피고가 그 사실을 모르거나 나중에야 알았을 때.

제 센티멘탈은 폭발한답니다.

인간의 몸에서 나오는 분비물중에 유일하게 더럽다고 생각하지 않는 물질인 눈물을 흘려내지요.


여러모로 우울하던중에 용의자 X의 헌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겠네요.






















주인공은 우연찮은 계기로 옆집 여성을 좋아하게 됩니다.

보는 것으로 좋고. 그녀가 삶의 의미가 되어있죠.

그녀에게 곤경이 닥치고. 주인공은 자신이 그 곤경을 뒤집어 쓰는 것으로 헌신합니다.

과정중에 오해가 있었던 부분을 그녀가 알게 되면서 두 남녀가 울면서 서로 다른길을 가게 되는것으로 끝이 납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위의 제 해석이 약간 난해할 것 같네요. 같은 영화를 본게 맞는가 싶을 정도로요....

분명 영화의 플롯은 살인 사건과 그 알리바이를 만든 수학자. 그것을 풀어내려하는 물리학자의 이야기를 따라갑니다만.

제가 영화를 보고 나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위와 같습니다.

용의자 X의 헌신이 있었고. 그 희생으로 여자는 감정의 빚을 짊어지게 되는 내용이지요.



영화가 끝날 즈음. 너무 슬퍼서 펑펑 울었습니다.

왜 우는가에 대해 본질적으로 생각해 보다보니

저는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모르게 헌신하는하는 그런 모습들에 많은 감동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로망이라고 하면 가볍고 낭만이라고 말해도 부족함이 있네요. (같은 말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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