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대기중이던 영화리스트 중 순위가 조금 밀리지만 오전에 오락물을 한편 봤으므로 저녁에는 교양물중에 하나로 얻어걸렸습니다.

(저에게 집에서 보는 영화는 킬링타임용의 오락물과 지적수준과, 정서함양을 위한 교양물로 크게 나뉩니다..ㅋ)

오전에 본 오락물은 써로게이트인데요..며칠전에 본 게이머랑 비슷하지만 다른개념으로 접근하는. 테크놀러지와 사회성에 관련된...(지루하네요. 오락물 따위에 이런감상을...ㅡㅜㅡ)

아무튼. 카핑베토벤을 보았습니다.

뭐 내용은 뭐랄까요. 카핑베토벤이라고 해서 베토벤을 카피한다? 지적재산의 복제?? 아니면 도플갱어? (한마디로 뭐 별 생각없었습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ㅋ  최근에 클래식에 조금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저장해 둔 영화였죠.(관련된 영화는 거의 다 보았는데..아 불멸의 연인은 안봤네요..)




여자 주인공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말년에 귀가 거의들리지 않게된 베토벤. 고집불통에 예민하고 남에게 독설이나 퍼붓는 비틀린 성격이었는데 교향곡 필사일을 맡게된 여자 주인공에 의해 마음을 열고 어쩌고....................

그렇습니다. 카핑은. 필사.....의 의미였지요...ㅠ

지금 생각하면 2시간이나 되는 교향곡의 악보를 인쇄기술도 없던 시절에 오케스트라와 뒤에 합창하는 사람들것까지...휴

다 쓰려면 팔빠지겠네요. (자꾸 산으로 갑니다...)







이분이 베토벤



캡처는 베토벤이 9번 교향곡의 초연을 위해 지휘봉을 잡았지만 들리지 않아서 제대로 된 지휘를 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여자주인공이 

오케스트라 사이에서 박자를 손으로 맞춰주고 그것을 보고 성공적인 공연을 연출하는 장면입니다.




최근에 베토벤 바이러스도 조금씩 보고 있었고. 갑자기 피아니스트를 보고(10번은 봤을겝니다.)난 후 쇼팽이 듣고 싶고,

얼마 전엔 아는 형님이 오케스트라에 초대해주셔서 교향악 감상도 하고 온 와중에 이 영화를 본것이죠.

베토벤 교향곡 9번은 잘 알려진 대로. 합창입니다. 

영화에서는 허구이겠지만 여자주인공의 의견으로 합창부분 도입부의 B메이져를 B마이너로 좀 더 서스펜스를 주기 위해 바꿉니다.


아..

두번째로 음악들으면서 눈물이 납디다. (첫번째는. 피아니스트에서의 쇼팽 발라드 1번.)

합창이 폭발하면서. 정말 나도 모르게 눈에서 수분을 생성해내더군요.


베토벤역의 연기자분이 지휘하는 연기를 너무도 멋지게 해서. 2배였습니다.

사실 베토벤바이러스나. 노다메칸타빌레에서의 지휘연기는. 좀 오글거렸는데요...

얼마전 오케스트라 보고는. 아 정말 남자의 3대 로망이라고 할만하구나..싶더라구요. 

(참고로 3대는 제너럴, 프레지던트, 마에스트로라고 순재횽아가 그랬습니다)


너무 멋져요..ㅋ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