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시판 제하의 포스팅들은 본인과 절친한 관계의 후배 김진욱군과 2010년 7월 21일 부터 동년 8월 11일까지, 총 22일간 
대한민국 베스파 여행에 관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여행이 끝나고 시간이 좀 지난 뒤에 작성되는 게시물이라 시간의 순서라던지 장소등이 어색하거나 스킵 될 수도 있지만 본 게시물은 지
극히 개인적인 여행에 대한 소소한 기행. 답사. 소감. 일기물이라고 생각되어지는 바. 읽는 자의 의견이나 생각. 입장은 듣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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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한 표현과 교양없는 단어라고 적고 이라고 읽습니다.^^) 본 문체와 표현에 거부감 있으신 분은 시원스레 스크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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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도 따지지도 말라 이겁니다. 하지만 댓글은 받습니다....?? 뭔말인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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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의 중요성>

아침에 일어나니 진욱이 베스파 바람이 거의 없는거 발견했어.

이자식은 출발전에 미리 정비해놓는다는게 잘못 정비를 해둬서 튜브가 림에 씹혔더라고.(나중에야 발견한 일이지만...ㅋ)

이날 진욱이가 고생좀 했지. 쫌가다 바람넣고 좀가다 바람넣고.

스스로 너무 긴장하면서 베스파를 타서 나중에 피로가 쌓였나봐. 고통을 호소하더라고..ㅋ







<아침부터 피로누적.>



그래도 정신 차리고 꽃지 해수욕장을 떠났어. 일단 공주와 부여의 유적지를 답사하기로 했지. 

진욱이 타이어때문에 가다서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공주전문대 근처에서 멈췄어. 완전히 바퀴가 주저앉은거야.


 
<뒤에 닥칠일을 생각지도 못한채. 천수만 방조제인듯.>





<나도 포토그래퍼>






<길게뻗은 도로>






<도로가 참 길다. 직선.>




가다가 공주전문대 근처에서 정비를 했어.

근데 진욱이 휠이 알루미늄휠이라 타이어거치대에 거치가 안되는 문제가 발생됐어. 이런 지저스.....

어쩔 수 없이 내 스페어타이어를 진욱이한테 주고 진욱이 스페어 타이어를 내꺼에 끼웠지. 휴....

땡볕에서 정비를 마치고 겨우 무령왕릉으로 출발!

근데 이건 뭐...무령왕릉 볼것도 없는데 엄청나게 더웠어. 그 넓은데 산꼭대기 까지 올라가느라 완전 진이 다 빠졌지.

난 경주 천마총처럼 무덤내부를 들어가 볼 수 있을줄 알았어.

근데 단지 모형실에만 들어가볼 수 있을뿐. 그냥 텔레토비 동산 온 느낌이었어.
(심지어 난 어릴때부터 경주 고분들을 자주 봐서 무령왕릉의 규모 따윈 눈에 차지도 않았어)

실망한데다가 배도 고프고 해서 바로 장원 막국수 먹으러 갔음.




<요게 바로 무령왕릉,>






<요기는 공산성>





<요기는 공산성2>







<뒤 타이어가 쌔삥임.>

아차차. 무령왕릉과 멀지 않은 곳에 공산성이라는 유적지가 있더라고. 생긴건 꼭 수원성같이 생겼어.

너무 높고 멀고 유명하지 않은듯하고 배고프고 더워서 올라가진 않았어. ㅋㅋ






<공산성과 마주보고 있는 아치형...뭔가인데...암튼... 최근에 만들어진거야.오해없길>




그리고 요길 오는 길에 금강철교라는 것도 있더라고. 

일제시대때 만들었다던데. 뭐 좀 그럴듯 한 조그마한 다리라서 다시 지나가면서 사진 몇장찍었어.



<소실점이 모호해.>







<그 남자의 등짝>


위 사진 두개는 따로 효과 줄려고 한게 아니고. 단지 수평이 안맞아서 사진을 돌린담에 귀찮아서 그래도 저장한것 일뿐이야. 오해없길.




<간판이 맛집>


이동에 이동을 거듭하여 부여의 장원막국수에 도착했어. 여기 참 괜찮은거 같애.

가격도 저렴했던것 같고. 같이 먹으면 맛있다는 고기를 못먹은게 좀 아쉬워. 

막국수 국물이 참 독특하더라고. 고기육수인가.....ㅎ





<나루터>



막국수집 뒤쪽에 보니까 나루터가 있길래 그냥 의미없이 한장 찍었어. 현상하고 보니까 의미없는 사진들 참 많아.

그리고 지금 이렇게 코멘트 다는것도 이제 슬슬 지치고 있어...




<부여대교 쯤?>


이제 부여대교인데...사진에도 보이지만 해가 저물고 있어...ㅡ,.ㅡ

정비한다고 길에서 시간을 너무 보내고....무령왕릉 투어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해버렸단 말이지...젠장.

장원막국수에서 우린 희리산 자연휴양림이란곳을 발견했어.

다른 오토캠핑장에 비해 가격이 너무 싼거지. 그래서 우린 별고민없이 고고싱을 외쳤어...ㅎㅎ



<구멍가게>



<구멍가게 경쟁사>


희리산을 가던중에 오랜만에 구멍가게를 발견했어. 우린 주유도 하고 너무 지쳐서 아이스크림도 먹었지.

근데 웃긴건 구멍가게가 도로건너 또하나가 있는거야.

코딱지만한 마을에 경쟁구멍가게가 도로건너 하나가 또 있다니. 신기한 일이야.

구멍가게 앞엔 큰 플라타너스가 있고 구멍가게 할머니도 인심이 좋으신거 같더라고. 뭔가 고즈넉했어.

나무 밑 평상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낮잠자면 좋을거 같은 느낌이었지.

하지만 이때는 이미 저녁 6시를 넘어가고 있었어...

우리는 여유를 즐길새도 없이 바로 희리산으로 달렸어.

도착했을때는 이미....완전 저녁.

입장을 하는데.. 와우

여긴 천국이야. 어제 야영했던곳에 비하면.

일단 입장료가 비싸지 않았어. 한사람당 입장료 천원씩. 그리고 테크 임대료가 사천원. 

도합 육천원에 인당 쓰레기봉투를 오백원씩에 무조건 사야되더라고.

물론 이 봉투는 반납하면 캐쉬백이었어. 우린 쓰레기 나올게 없어서 안심.

텐트를 치고 샤워장을 갔는데 우린 또한번 어썸을 외쳤어.

시설. 그리고 온수.

너무 좋은거야. 최고의 야영장인듯 싶어.

샤워를 하고 잘준비를 마치고 나서. 우리는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서산회관이라는 곳으로 갔지

그곳은 쭈꾸미로 유명한 동네야.

그중에서도 제일 알려진 맛집을 야밤에 찾아갔는데 문닫으려고 하시더라고.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라 눈치보이긴 했는데 맛있게 먹고 밥까지 볶아먹었어.

완전 밤이라 시야가 없는 상태에서 우리의 한줄기 등불이된 모토로이 티맵에게 이쯤에서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할듯.


뭐 그렇게 저녁먹고 다시 희리산으로 돌아와서는 숙면을 취했지. 후후



둘째날 끗. 일기는 적긴해야되는데 참 귀찮다. 남은 20일 어케 적나....ㅠㅠ





지도정보.


큰 지도에서 2010전국여행2일차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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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도 따지지도 말라 이겁니다. 하지만 댓글은 받습니다....읭? 뭔말인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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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전. 집앞>



전날 잠을 잘 못잤던것 같아. 드디어 가는구나 가는구나.

진욱이랑 9시에 여의도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간신히 늦지 않을듯하다.

짐이 완전 한바가지라서 들고 집나오는데 꽤나 낑낑댔지. 적어도 20키로는 될듯...ㅋ

공구랑 소모부품. 각종 캠핑장비 옷. 등등등 다 챙겼으니 이제 출발!!



<여의도 공원 9시 도착>



이건..이건 뭐지......

9시에 만나기로 한새끼가 왜 9시에 전화해서 이제 출발한다는거지???? 아놔...

삼십분 지각한 진욱이와 함께 안양 까페 레어버드로 갔엉.ㅋ



<까페 레어버드의 마스코트!>




<감사합니다.>



레어버드형님 진짜 감사! 

형이 오일한통 협찬해주셨어. 그리고 담배랑 생수도. 함바가도 만들어주시고. 너무 감사했어.

근데 나는 쫌 연락드리고 그러는거 잘못하는 성격이라 괜히 좀 죄송스럽고 그래. 이렇게 마음써주시구 했는데..ㅠ

더군다나 전날 퇴원하셨다더라구. 우리때문에 아침부터 나오신건 아닌지 좀 죄송스러웠는데 이렇게 환하게 웃어주셔서 내 마음도 가벼움.



<형 얼른 건강해지세요!!>



안양을 떠나 우린 당진을 거쳐 태안으로 고고!!!

가는길에 처음으로 만난 방조제! 아산만 방조제!!




<새>




<그래봐야 넌 사이드>





<오 낮은도로>






<필름에 물들어가서 더 묘한 사진>




<또 새>






<카메라 조율중>


요기서 부터는 서천방조제.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부네...초속 9미터라니..(기상청정보)




<D라인>




<달려라 달려>




<개폼>




<옆구리운동>





<또 물들어간 사진>


서천 방조제도 지나고 달리고 달려서 태안에 있는 산해진미라는 식당에서 꽃게탕 먹음

오. 맛있다...ㅋ

음식사진은 핸폰 사진 다 날라가는 관계로 없ㅋ음ㅋ


밥먹고 나서 식당 뒤를 보니 멋지구리한 나루터가!!



<바로 물 옆....>




<뒤로는 배가...>




<참 많이도 실었다. 베스파가 욕함,>





<질주>



<오우 작가정신>




<역광크리>





<역시 역광크리>


사실 이사진들은 좀 야심작이었어. 서해는 역시 석양이 먹어주더라고.

여기 진짜 최고였는데.

근데 역광이라...사진이 다 개판이네. 역시 눈으로 봐야되...어쩌겠어. 이게 필카의 묘미.

그래도 느낌은 좀 살아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그대 생각 듣지않아.)




<지독한 역광>


그렇게 서해를 달리고 달려 도착한 곳은 꽃지해수욕장!!!

여기서 1박을 하기로 했어.

근데 시기가 이른지 꽃지해수욕장도착했으나 텐트친사람거의업음...ㅠㅠ 

심지어 돈받는다는현수막도있네 구림. 

해수욕장 메인스트리트에서 엄청나게 구석탱이로 갔지. 돈안내려고....ㅋ 

사진찍고 어영부영대다가 너무늦게 캠핑을 시작하는관계로 어두워서 아무것도안보이기 시작했어.....




<꽃지 도착!!!>




<노노와 교신중>





<꽃지 석양>




<좋아. 가는거야>



샤워장은 문을 닫았고...결국 수돗가? 라고도 하기 민망한 곳에서 등목을 했지. 텐트치면서 우린 땀범벅이었음.

샤워를 시원하게 하고 방파제에 앉아서 맥주에 냉동만두. 캬~~ 잊지 못해. 취하지도 않아..

모기에 좀 뜯기긴 했지만. 달도 좋고. 별도 좋고. 해변가에서의 맥주는 우왕~~

(이때까지만해도 우리가 매일 술을 먹으리라곤 생각을 못했어.)




맥주 거의 1리터 이상씩 먹고 취침. 첫째날 일정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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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큰 지도에서 2010전국여행 1일차.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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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끝나고 시간이 좀 지난 뒤에 작성되는 게시물이라 시간의 순서라던지 장소등이 어색하거나 스킵 될 수도 있지만 본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에 대한 소소한 기행. 답사. 소감. 일기물이라고 생각되어지는 바. 읽는 자의 의견이나 생각. 입장은 듣지 않습니다.

위 내용의 연장으로 본 게시물은 1인칭 평어체와 독백체로 서술됩니다. 또한 때에 따라 격한 표현으로 묘사되거나 교양없는 단어가 인용될 수 있습니다. (격한 표현과 교양없는 단어라고 적고 이라고 읽습니다.^^) 본 문체와 표현에 거부감 있으신 분은 시원스레 스크롤하시거나 백스페이스를 누르시면 되겠습니다. 역시나 이에 대한 읽는 자의 의견이나 생각. 입장은 듣지 않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 이겁니다. 하지만 댓글은 받습니다....읭? 뭔말인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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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를 쓰기에 앞서 몇가지 할 말들이 있어. 사진들만 뜨르르 보고 싶으면 당장에 이 글은 스킵해도 되고.ㅎㅎ

뭐 일단 다녀온 만큼. 다음 여행자들을 위한 지침서 정도는 매뉴얼화 시켜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몇자 두드려봐. 

그리고 내가 이번여행에 둔 의미 같은것도 있으니까. 미리 말해두고 싶어서.,,ㅎㅎ



- 여행의 의미?


올드 베스파라는 이태리산 두바퀴 이동수단에 대해 이야기 할때 일반인을 비롯하여 오너들도 몇가지 공통적으로  떠올리는 생각들이 있지.

첫번째 디자인이 어썸. 
두번째 클래식. 
세번째 비싸다. 
네번째 잘 고장나고 고치기 쉽지 않다. 내구성이 좋지 않다.

고등학교때부터 2스트로크 바이크 위주로 타면서 난 참 많은 바이크들을 해먹었어. 엔트리 바이크인 비노는 엔진을 붙여먹었고  

두번째인 조커는 어깨베어링이 나갔지.(크랭크 베어링이야.) 네번째는 플라넷은 오일펌프가 병맛되서 엔진이 그냥 소착.

근데 말야. 내가 탓던 다른 2T들에 비해 베스파는 고장이 잘 안나더라고. (오너가 성격이 좋아서 그런듯...소소한 펑크 같은건 빼자고.동남아도 빼고....ㅠㅠ)

물론 스몰엔드베어링 아작나는 바람에 Evony 75s 는 많은 사람들의 베스파에게 장기기증을 하고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졌지.
(잠깐. 눈물좀 닦고..)


< Evony 75s 의 한강나들이.>



뭐 암튼. 나의 세번째 베스파인 지금의 Deep Puple은 참 고장이 안난단 말야. 

각자 자신의 베스파들의 상태가 다르겠지만 내 생각은 그래.

오너가 올바른 운전 습관을 가지고 있고. 실력있는 미케닉에게 정확한 정비를 받은 베스파는 여간해서는 고장나지 않는다고.

뭐. 내가 이런 장황한 이야기를 하면서 읽는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겠지.

" 뭐여 이거. 전국여행 관련 게시물 아니었어? 뭔 개솔이야?? 시바 재미없어 그냥 사진만 올려.. "

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난 이번 전국여행의 의미를 쌍팔년도 부터 계속 인용된. 진부한 자아찾기 같은 거 말고 다른쪽에서 접근했다 이거야. (맛집 기행아니었냐 하면 아....강력한 부정을 할 수밖에 없다. 패러독스지.)

이른바. 18박 19일 코리안루트 올드 스몰 베스파 내구 레이스라는 거지. (일정이 늘어지면서 21박22일. 528시간. 3200km 코리안루트 내구레이스가 됨)


국내 최초. 올드 스몰바디의 전국여행이고.( 어디선가 보면 참 얘는 최초 좋아해..라고 하겠어..ㅋㅋ)

우리나라에서 베스파로 달릴수 있는 가장 서쪽의 길. 가장 동쪽의 길. 가장 남쪽의길. 가장 북쪽의 길. 가장 높은 길. 가장 낮은길. 

모두 달려 보는거지. 대한항공 카피좀 인용할께." 너 베스파로 어디까지 가봤니?"


암튼 베스파의 내구성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키는 반면 개인적으로는 베스파로 대한민국의 극단들을 밟아보고자 하는데 의미가 있었어.

최.초.로. 말이지. (나의 아이덴티티는 N이 아니고 D니까.)


그런 의미 부여에다가. 캠핑의 낭만. 전국의 맛집기행. 언제해도 즐거운 물질. 이런 부수적인 즐거움까지 얻게 된다면 

이 여행은 완전 개강추인거야. 어때. 형님누나친구동생들. 피가 뜨거워 지지않아??


뭐 암튼 이런생각으로 갔다 왔어. 동행한 진욱이는 또 어떤생각이었는지 궁금하네. 






- 다음 여행자들을 위한 지침서



앞으로 이 고행(아 오타. 여행이야. 행복한 여행)길에 오를 형님누나친구동생을 위해 몇가지 준비해야할 것들을 알려주지.



 제일 먼저 준비해야할것이면서 이것만 있으면 되는것. 

당연 돈이야. 사실 인생사 돈없으면 어케 사냐. 심지어 여행이라면 장난 아니야.


일단 제일 많이 돈이 드는 부분은 유류대지. 우리는 하루 평균 150km 좀 넘게 달렸거등. 완주나 일주의 의미가 아닌. 

관광과 여행의 의미기때문에 하루 주행거리가 많지는 않아.ㅎㅎ

일단 연비가 20정도라고 생각하면 하루 평균 7.5리터는 주유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야. 하루 한번이나 두번 정도.

그리고 올드 베스파는 오일믹싱 해야되잖아? 근데 장거리고 내껀 튜닝차라 3프로 했어. 다섯통 정도 쓴거 같애.

뭐 대충 대굴빡 굴리면 계산나오지? 계산기 두드리지말고. 어깨위에 있는건 모자걸이로 쓰는게 아니야. 산수는 그냥 풀어.

리터 1700원 잡으면 하루 12750원 정도야.  22일이면 28만원.오일값 7.5만원. 

바닥에 흘리는 것들만 해도 35만원이 넘어. ㅎㅎ


그리고 먹는것.

이건 참. 고무줄이지. 사치스럽게도 먹을 수있고. 다이어트 하는 기분으로 안먹을 수도 있지. 여기서 레니형의 명언 나온다.

여행하면서 느끼는 최고의 즐거움중 하나가 먹는 거야. 먹는거? 남는거. 금강산?식후경. 유노와람쌩??  ㅋ

우리는 참...잘먹고 많이 먹었어. 먹는데 쓴돈 생각하면 눈앞에 흐려지고 가슴이 답답해지니까 그만 말할께.


그리고 숙박.

일단 캠핑능력자들은 미련없이 이 챕터를 넘어가도 좋아. 어디까지나 이건 캠퍼가 아닌 장기 여행 바이커를 위한 가이드니까.

우린 텐트를 구입해서 모든 곳에서 왠만하면 야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어.

그리고 출발전에 야영장 어플을 다운받아서 그때그때 검색하기로 했지.

하지만. 형님누나친구동생들이 꼭 유념해둬야할 것들이 있어.

야영을 할꺼라면. 꼭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자연휴양림들을 검색해보라고.


<클릭하면 링크 뜬다.>



일단 입장료가 천원이야. 그리고 데크라고. 평상같은건데 그 위에 텐트를 칠수가 있거든? 그게 좀 짱이야.

그 데크 대여료는 4천원 정도. 그리고 차이는 있지만 거의 샤워가 가능해. 온수샤워가 되는 곳도 있으니 미리 알아봐.

암튼 두명이면 6천원 정도로 하루 숙박할 수 있어. 22일이니까 13.2만원이지.

근데 초기 텐트 구입비용이 들겠지? ㅋ  텐트는 그냥 싼거 사도 어떻게든 되긴 하지만..기왕이면 다홍치마라잖아.

물론 사람의 욕심이라는게 끝이 없고 베스파 클럽사람들 The God of 지름이랑 자주 접신하잖아?

근데 우린 먹는거 빼곤 최대한 경비절약하자는 차원에서 싼걸로 갔어. 4만원짜리로. 그리고 개인텐트를 준비했고.

근데 폴대는 듀랄루민으로 하는게 좋을거 같애. 방수야 자연휴양림들 다들 나무가 우거져서 어느정도는 괜찮은데

17일쯤 쓰니까 폴대가 부러지더라고...ㅋ

그리고 에어매트가 좀 중요해. 좋은 잠자리는 다음날 좋은 컨디션을 보장하지. 우리는 좀 저렴하고 사이즈가 큰 매트를 선택했어.




<숙면을 도와준 에어매트.감사.>


자충식 매트란것도 있는데. 부피가 작고 가벼워. 근데 이건 별로 안푹신해. 우리가 산게 진리. 

근데 이거 치명적인 단점이자 장점이 있어. 공기넣는걸 펌프로 넣어야 하는데..이게 좀 힘들어. 장점은 바람넣고 나면 자동숙면이란거지..ㅋ

이건 2만원 정도 하는건데. 몇만원 더주면 매트 속에 펌프가 내장되어있어서 밟기만 하면 공기가 들어가는 것도 있어. 그게 사실 진리...


우린 여름이라 침낭없이 간단하게 폴리재질의 무릎담요 하나만 가지고 갔어. 배게는 매트사면 사은품으로 주더라. 펌프도...

뭐 이래저래 숙박비용은 20만원이 조금 넘어가네.ㅋ  유류비와 숙박만 55만원 우왕굿.


뭐. 이것들 외에는 간식비. 각종 입장료 제외하면 드는 돈 없ㅋ음ㅋ

아..도선료가 있었군. 우린 제주도도 갔단 말이지.

제주도 들어가는데 사람은 2.8만원정도 베스파 선적하는데는 1.7정도 들었던거 같애. (잘 기억안나. 목마르면 우물을 파)

왕복 9만원정도...ㅋ


뭐 암튼 돈은 이정도 든다 이기야.......

그다음 필요한건 뭐? 베스파. 그리고 근성만 있으면 오케이.

절대 리타이어 하지 않고 완주해내겠다라는 각오만 있으면 어렵지 않아. 


그밖에 여행을 즐겁게 해줄 음악들이 담긴 음향기기. 

여행을 기록해줄 사진기. 길을 안내해 줄 지도 정도만 있으면 당신도 지금부터 전국여행가. 내일 바로 출발할 수 있어.ㅋ



뭐 이야기 하는김에 도움 될것들 몇개 더 말해주지.

S통신사의 스마트 폰들은 티맵이란걸 공짜로 쓸 수 있지. 이게 물건이야. 네비게이션인데...

사실 실물 지도나 스마트폰의 지도앱으로 가다 중간에 확인하고 또 가고 이러는거 한계가 있어. 

당신이 지금 S통신사의 스마트폰을 쓴다면 램마운트 달고 티맵키고 달리면 됨. 근데 박대리가 일찍 퇴근해.

그럼 대안은 무엇이냐. 시가잭이지...ㅋ

여기까지 가면 너무 하드코어한가....시가잭 달려면 준비해야할 것들이 많으니...ㅋ

난 이것들 때문에 길 헤메지 않고. 어두운 밤에도 한방에 길 다 찾아가며 달렸어. 맛집 찾는데도 결정적 역할을 했고..



뭐 이것들을 준비할 수 없다면.....

실물지도만 있으면 되. 군대가기전에 전국일주했을때는 종이지도 한장가지고 다 돌았으니까.

현재위치는 마을사람들한테 물어보면 되는거고...이정표 잘되어있으니까.

너무 문명에 기대는것보다 물어물어 다니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애.(물론 그러면 빠른 전개는 어렵지. 시간이 자주 지체될거야.)



뭐 이정도면 대충 다 적은듯하네.

그밖에는 다들 알고 있는거겠지. 미리 정비.점검 잘받아놓기라던지. 소모부품들. 각종 공구들 챙기는거. 에어펌프챙기는거. 건강유지하는거

우리 아마추어 아니잖아. 다 아는거니까 언급 안했어. 

뭐 더 궁금하거나 하면 나중에 쪽지주던지 댓글 달아서 물어봐. 귀찮아할지도 모르지만 친절한척하면서 답장/글 줄께.




인트로가 너무 길다 보니 지친다. 요쯤에서 마무리하고 이제 첫째날 부터 가야겠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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