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롱타임 노씨 였습니다.

간만에 스킨도 바꾸고 해서 글을 좀 쓸줄 알았더니.. 전 역시나 게을렀습니다. 

글하나라도 적어야지 적어야지 하다가 결국에는 몇주일이 지나서야 키보드를 두드리게 되는.....반성중입니다.

제가 싸이도 완전 폐쇄해 버리면서까지 여기다 글쓰는 습관을 들이려고 한거였는데...

저의 본질이 사나이의 결심을 무디게 만들더군요.

뭐 각설하고 오늘은 아이팟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아이팟이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왔을때는 다들 불편한 인터페이스와 국내실정에 맞지않은 애플의 정책 그리고 국내 중소기업 MP3

의 고품질 등을 내세우며 전망을 비관하던 한때가 있었습니다. 뭐 다들 아시는 이야기려니 다 접어두고.... 

결국은 보란듯이 성공을 했죠. 

저는 계속 CDP 유저였다가 처음 산 엠피3이 바로 이 애플 아이팟이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005년 이었네요. 아이팟 나노가 처음 나왔을 때입니다. 헐헐....

제가 군대에서 이라크 평화유지군에 지원을 하게 되었고 한방에 덜컥 붙었으며 자이툰 파병시에 장병들의 사기유지와 

여가선용을 위해 MP3, PSP, 디카 등의 전자기기들의 반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열심히 전자기기들의 구매를 알아보던
 
중이었습니다. (반만....맞는 말이란걸 알았을때는 후회하는 이들이 꽤나 있었습니다....저는 다행히 모두 무사통과)

교양있는 군인들의 1순위 양서로 꼽히는 맥심....이 아니고 GQ에서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던 바로 그 나노를, 블랙을 보고 

그 드레시함에 이것을 꼭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그 당시 라이터도 지포. 맷블랙을 쓰던 저였습니다..)

제가 9월 말부터 광주 특전교육단에서 훈련을 받기 시작했으니까 10월 즈음에 구매를 한것 같네요. 참고로 나노 발매일은 

9월1일이었답니다. 백화점에서 인터넷 최저가와 같은 가격으로 ( 그 당시에는 물건이 없어서 못팔정도 였습니다.) 

2GB 블랙 모델을 구매했습죠....



바로 이 모델입니다...
처음 패키지를 개봉했을때의 감동이란...ㅠㅠ 멋지구리하구나!!!를 연발하며 음악을 들으려는 순간!......................

..................................................................................................................................................................

(아 ㅅㅂ 뭐가 이렇게 어렵지?? 설명서에 설명은 한줄 딸랑이고...이거 어떻게 쓰라는거임?????????????)

아 군인의 머리로 이 얇고 번쩍이는 전자기기의 사용법을 알아내기란 지난한 일이었습니다.

네이년과 3시간의 사투끝에 동봉된 시디로 아이튠즈를 설치하고 음악을 넣어야 하며 다른포맷으로 저장이 되고 동기화를 시키면 

끝장나며 멋진 디자인을 가지긴 했지만 비싼 가격과  모든사람들이 구리다고 평하는 음질, 아이튠즈의 부담감,

별다른 기능없음, 충전기조차 동봉되어있지 않음에 통탄하게 되었습니다..................만 이것도 잠시... 디자인을 감상하며 

흐뭇...해하는 단순하며 이중적인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뭐 발군의 디자인엔 이견이 없어 보는 사람마다 감탄을 했으며 결국 내 꼬드김에 이것을 산 전우들도 몇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나노1세대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액정이었습니다.....


위 사진은 화이트 모델이군요....

어떤사람은 이렇게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어요. " 제 아이팟 나노가 셔플이 되었어요,....ㅠㅠ"

뭐 암튼 저도 주머니에 넣고 침대에서 한번 뒹굴었더니...저렇게 되어있었습니다...허허허허허허

다행히 워런티가 있어 한국에서 새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었지요... 하지만 그것도 1년안에 아작이 나더군요..................

내 다시는 아이팟을 안사리라 마음먹었습니다.

배터리는 조루에다가 mp3 바로 넣어지지 않고 아이튠즈를 사용해야 하며 음질이 나을것도 없고......

하지만 그 결심은 금새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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