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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사렌즈가 없어서..빗방울이 너무 작아서 다들 찍어내는 유리창 너머의 빗방울을 예쁘게 담아내질 못했네요..


오늘은 비가 왔습니다.

저는 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단은.

고3때부터 이용했던 교통수단인 바이크를 이용하기가 좀 어렵다는 점이 그 첫번째요

습도가 높은것을 몹시도 못견디는 저의 성격탓이 그 두번째입니다.

번외로 기술하자면 비오는날 이별도 한번 해보았구요.

하지만 또 웃긴건. 대부분의 비오는 날이 싫긴 하지만,

아주 가끔 비 오는 날. 편안하고 기분 좋을때도 있답니다.

어릴 때 엄청나게 쏟아 붓는 빗 속. 아버지 차 안에서 어머니랑 했던 이야기의 울림과 느낌이라던지

온 도시가 차분해지고 조용해지는 가운데 방안에서 혼자 음악을 들으며 조용히 눈을 감고 있을 때.

그럴 때는 참 좋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비가 싫은게 아니고 비오는 날이 싫은 것 같습니다.

둘이 무엇이 다르냐고 물어보신다면 조야한 비유 밖에 들 수가 없겠네요.


며칠전 누군가에게 건네주었던 우산이 생각나서 오늘 하루종일 에픽하이 신보를 들었네요.

나름 그 우산을 살 때에 머리를 굴렸더랬습니다.

너무 티나지는 않게. 하지만 충분히 마음이 전해지면서. 다시 돌려 받을 수 있어서 다음 만남을 기약할수 있거나

비오는 날이면 그 우산을 핑계로 한번 더 연락을 할 수 있는.

유니클로의 부담스럽지 않은 우산 한개로 여러가지 일들과 기분 좋은 상상이 가능해지네요.

뭐 이도저도 안되면 그냥 가방 깊숙히. 예비용의 우산으로 쓸 수도 있는 것이겠지요.


집에 오는 길에는 비오는 날에는 자꾸만 생각나는 전을 부쳐먹으려고 재료를 샀습니다.

저는 해물파전을 참 좋아하는데요.

정작 울산 집에서는 자주 안해먹었던 것 같은데 어떤 계기로 좋아하게 됐는지 저도 기억이 잘 안나 당혹스럽답니다.

무튼 빗소리와 비슷하게 들리는. 전부치는 소리를 들으면서 쓸데없는 예전 생각도 하고.

좀 센티한 모습을 보이려던 찰나.......

저는 음식에 굴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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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먹어댔던지.....위장이 우는 소리를 내는군요.

역시나 두서없는 이야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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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처음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_______________^



처음이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올라서 찾은 이미지 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소주보다는 맥주가 좋군요.

초문부터 두서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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