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맙소사.

짧은 간격에 또한번 근황 포스팅을 하게 됩니다.

11월28일 저녁 7시20분경.

저는 동대문에서 군자방향으로 청계천을 이용해 베스파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원래 바이크를 타면서 신호위반하는 것 극도로 싫어하는 편이라 

청계천을 달릴때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사람이 없더라도 신호는 지키는 편입니다.
(무단횡단하는 사람들 너무 싫습니다.)

그날도 신호 준수하고 저녁시간이가 해가 저물어 도로가 좀 어두운 상황이라 방어운전하고 있었습니다.

청계천 이마트 앞 영도교 사거리를 지날때 하위차선으로 달리던 저는 전방에 신호등 파란불을 확인하였고

제 왼쪽의 상위차선에 승합차 한대가 파란불임에도 진행하지 않고 그냥 서있는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저는 그때 모임에 참석하느라 조금 급한 상황이었고 파란불이기에 서있는 승합차에 별 신경쓰지 않은채로 주행하였습니다.

사고가 났지요.

 승합차는 저의 주행방향과 크로스되는지점에서 역주행하던 택시때문에 서있는 상황이었고

승합차에 시야가 가려서 택시를 보지못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허허


그림판으로 괴발개발 그려보았습니다.



뭐 이렇게 사고가 나서...저의 과실은 없지요. 헬멧도 정확히. 신호도 정확히 봤으니까요. 

좀 외형적으로 사고가 크게 났습니다. 주위사람들이 경찰과 119에 신고하였고 바로 달려오시더군요...ㅋ


뭐 사고날때의 기억은 흐릿하긴 하지만 택시가 튀어나오는것을 확실히 보았고

긴장을 잔뜩하고,택시가 오는것을 인지한 상황에서 사고가 나서 몸은 아프지가 않네요 다행히...^^(긴장없이 그냥 사고 나면 근육이나 그런부분이 많이 불편합니다.)


암튼 119 앰뷸에 실려 누워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오토바이 센터라면서 제 베스파를 가져가겠다고 저에게 명함을 내밀더군요. 허허

가는데 있다고 말씀드리고 바로 베스파 게러지로 전화.

그리고 마이크로 병원이라는 곳에서 전신 X레이를 찍고

현재는 상명의원이라는 곳에서 입원해있습니다..허허




뭐 입원은 문제가 아닌데 직장이 문제가 되더군요. 사고처리나 각종 치료등을 이유로 며칠 출근 할 수 없게 되었는데

입원한지 3일째 되던날 실장님한테서 전화가 오더군요.

너무 무책임한것 아니냐면서....

왜 그렇게 먼곳의 병원에서 입원을 한것인지도 알 수없고...외출도 안되냐면서 말씀을 꺼내시더군요..

그러고 나서 입장을 이야기 하시는데.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영세한 업체의 오너로서. 직원들 급여에서 교용보험이나 세금도 공제하지 않고 나가고 있다.

출퇴근이나 거래처 방문시에 제가 베스파를 이용하는데. 언제나 불안불안했다.

사고가 나면 자신이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인데. 너무 부담이 된다. 미안하지만 (당신을) 정리해야겠다.

원한다면 다른 업체를 소개시켜주겠다. 


이런 요지의 말씀을 하시더군요.. 

어차피 저도 미련없는 직장이라. 오너분께서 그렇게 마음을 먹으셨으면 저는 거기에 따르는 수밖에 없지요

저는 을의 입장인 피고용자잖습니까. 뭐 세금이나 4대보험도 안들어있으니 실업급여는 기대하기 힘들구요..ㅎ

뭐 당분한 정리좀 하면서 고민을 좀 해봐야겠습니다..뭐. 

산입에 풀칠 하겠나요...ㅋㅋ(저금도 없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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