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힘든 시간입니다.

홀로 일어나지 못해 어머니께 매일 모닝콜을 부탁드렸을 정도입니다.

출근을 합니다.

신당동은 지하철을 타나, 베스파를 타나 시간은 비슷하게 걸립니다.

요새는 날씨가 더워서 베스파를 타는게 훨씬 낫네요.^^


출근을 합니다. 9시.

늦을 때가 많습니다. 수습기간인데 벌써 지각이 엄청납니다.
(물론 실장님에게만 안들키면 되므로 공식적인 지각은 한번뿐이었습니다만..)

간단히 청소기를 돌리고 저의 주 업무는 모든 패턴의 입력과 선수정입니다.

몇주 전부터는 동대문 브랜드 몇개정도를 제가 맡아서 그레이딩 출력까지 다 하고 있습니다.

퇴근시간은 공식적으로 7시이지만 그 시간에 퇴근하는 일은 한번정도였던것 같습니다.^^

저녁을 주지 않는것에 분개할 뿐입니다.(물론. 많이 늦으면 사주시기도 하구 끗나고 나서 치맥도 사주십니다.)

집에 오는 시간은 불규칙해서 약속 잡기도 너무 힘듭니다.



토요일도 일을 합니다.




바쁘고 힘드네요.


취업나간 애들이 몇달안에 힘들다고 그만두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렇게도 의지가 없어서....또는 요즘애들 너무 나약해....

라고 생각하곤 했지만. 정말 장난이 아니네요.


사실 일은 참고 견딜만 하고. 사무실 사람들도 좋아서 모든것이 괜찮습니다만.

얼마 전 만난 은행다니는 친구놈은 초봉이 3천이 넘는다라던가. 하는 등의 이야기를 들으면.

기운 빠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꿈을 향해 달린다라고 대외적으로, 또는 스스로에게도 되뇌이고 있지만

사실 회의적인 기분이 드는것은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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