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였네요.


용두동에 위치한 G샵에 들려 마스터에게 딜을 제안하고 집으로 귀가중이었습니다.


여의대로를 한참 달리는데 갑자기 뚝. 하더니 클러치가 허당인겁니다.....


아놔 이런. 클러치 와이어가 끊어졌구나....라고 판단하고는 일단 갓길로 정차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노상정비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핸폰 카메라를 들고 포스팅할 생각에 사진부터 찍었습니다.





강화클러치인데도 한손가락으로 클러치가 잡히는....



일단 글러브박스를 열어 클러치와이어 재고를 확인합니다.


두개 있습니다. 역시 모든 공구와 간단한 소모품은 들고 다니는게 현명하다고 스스로 위로합니다.





클러치 와이어 두개나 보유중. 글러브박스안에는 모튤합성유와 캬브크리너. 왁스가 있었네요.



그리고 나서 클러치 레버를 제거하기 위해 일단 핸들쪽에 있는 나사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풀고나서 레버를 제외하려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클러치와이어가 끊어지는 부분은 레버쪽 와이어 머리 바로 아래쪽이 끊어지는게 99.999%라 레버부터 제거하고 보려고 했는데....두둥


왠일인지 와이어가 멀쩡합니다..ㅡ,.ㅡㅋ


이상한 생각에 베스파 우측 하단 클러치 암쪽 와이어를 확인해봅니다.


니플도 잘 달려있고 단선은 없습니다.....이....이건 뭐지..ㅡ,.ㅡㅋ


혹시나 하는 생각에 암을 손으로 당겨 봅니다.


저항없이 쑥...............



아 이런. 와이어 단선이 아니라 암이나 밀대가 망가진것 같네요.


스몰프레임의 클러치 작동원리는 뭐 단순합니다.


레버에 와이어가 연결되어있고. 그 와이어는 피복을 타고 베스파 우측하단의, 엔진 아래쪽 클러치 암끝에 연결되어있습니다.


레버를 당기면 암이 당겨지고 암은 밀대를 밀고. 밀대는 압력판(?)을 밉니다. 그 압력판이 클러치를 떼어내지요.....


암과 밀대. 압력판중에 하나가 망가진겁니다...,.,



중립에서 시동걸리고. 클러치는 계속 접촉상태에 주행은 가능하기 때문에 적절한 회전수에서 클러치를 사용하지 않고 변속하여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G샵으로 용달을 보내야겠네요....





용달비가 세상에서 제일 아까움요!





+ Recent posts